‘제비 모니터링 모임’은 어디에?



  지난 몇 해 동안 우리 집 제비를 동영상으로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오늘 낮에 처음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내 사진기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 왜 그동안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아무튼, 제비 노랫소리를 동영상으로 담은 오늘 여러모로 제비 이야기를 인터넷으로 살펴보니, 경상남도 어느 교사들이 ‘제비 초견 지도’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2015년 4월 20일치 〈경향신문〉에 실린 듯하다. 그러나, 신문글로는 이 모임이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고, 인터넷을 요모조모 뒤져도 ‘제비 초견 지도’를 만드는 이들한테 고흥 제비 이야기를 알려줄 길을 못 찾는다.


  신문글을 보면 부산 을숙도에서 3월 10일에 첫 제비를 보았다고 나오지만, 이는 옳지 않다고 느낀다. 왜 그러한가 하면, 을숙도에도 제비가 일찍 올 수 있으나, 전남 완도나 진도나 신안이나 해남이나 강진이나 장흥이나 고흥이나 여수에도 제비가 대단히 일찍 오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나 하동이나 통영에도 대단히 일찍 올 테지. 바닷마을에 제비가 훨씬 일찍 오는데, 나는 올해에 3월 15일 언저리에 읍내에서 제비 여러 짝을 보았고, 아마 고흥 다른 바닷마을에서는 더 일찍 제비가 왔으리라 느낀다. 지난해 삼월 첫머리에 신안마실을 한 적 있는데 이때에도 제비를 아주 많이 보았고, 고흥에서 신안으로 가는 길마다 곳곳에서 제비를 보았다. 요즈음음 음력이 아닌 양력 3월 첫무렵이면 남녘 바닷가 시골마다 제비가 돌아오리라 느낀다.


  그나저나 ‘제비 모니터링 모임’은 어디에 있을까? 4348.4.20.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5-04-21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15-04-21 13:01   좋아요 0 | URL
서울 둘레에도 제비가 몇 마리 찾아간다고 해요.
아마 우리 눈에는 안 보이더라도
곳곳에 예쁘게 깃들어서 지내리라 느껴요.

그러나, 농약을 해마다 더 많이 쓰는구나 싶은
한국 사회라서
여러모로 갑갑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