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1.2. 큰아이―여빵 문으로


  두 아이가 집에서 논다. 날이 추우니 집에서 노는데, 글순이가 작은 종이에 뭔가를 잔뜩 적었다. “여빵 문으로 나가고 들어오지 마시오. 자는 방 문으로 드러오고 나가야 함. 벼리가.” 같은 글을 적어서 긴 작대기에 붙이고, 빈병에 이었다. 문앞에 이렇게 척 세워 놓았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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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4-19 09:16   좋아요 0 | URL
하하, 옆방 말이군요 ^^
아빠가 평소에 하시는 말씀이었나봐요.

숲노래 2015-04-19 09:27   좋아요 0 | URL
요새는 `소리나는 대로` 적지 않고
조금씩 가리는데,
아무튼, 어른들이 늘 쓰는 말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아들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