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4.15. 큰아이―파란거미줄



  그림순이가 문득 파란거미줄을 그린다. 파란거미줄은 우리 몸을 이루는 얼거리이면서 모든 숨결이 저마다 이루는 얼거리이다. 우리 몸에 깃든 파란거미줄을 헤아리고, 너와 나 사이에 있는 파란거미줄을 바라본다. 이 파란거미줄을 늘 떠올리기에 네 몸도 내 몸도 눈부시게 튼튼하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양물감 2015-04-19 09:01   좋아요 0 | URL
우와 거미줄이 제대로 표현되었네요.

숲노래 2015-04-19 09:28   좋아요 1 | URL
거미줄은 늘 함께 그리는데
이제 아주 멋지게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