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4.15. 큰아이―파란거미줄
그림순이가 문득 파란거미줄을 그린다. 파란거미줄은 우리 몸을 이루는 얼거리이면서 모든 숨결이 저마다 이루는 얼거리이다. 우리 몸에 깃든 파란거미줄을 헤아리고, 너와 나 사이에 있는 파란거미줄을 바라본다. 이 파란거미줄을 늘 떠올리기에 네 몸도 내 몸도 눈부시게 튼튼하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