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 - 막막한 10대들에게 건네는 위로·공감·용기백배
정동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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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올해 중3인 딸아이는 그래도 그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늘 있어왔다. 그러니까, 내 주변 지인들이 말하길 '아예 꿈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래도 뭔가를 하겠다고 계속 얘기하는 걸 보니 부럽다고 한다.

그런건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는 늘 바뀌었지만,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늘 같았다. 그때는 선택지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를 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시험 점수에 갇혀 '자신의 의지'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딸아이와 자주 진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불안감이나 막연함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면 우리가 예전에 경험했듯이 두렵고 막막함하고 초조해지는 시간이 올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공감해주고 용기를 불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강 진로고민은 처음이라, 2강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일, 3강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 4강 지금 모습 그대로 소중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나눈 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갈 것이다. 딱 그 시기에 할 만한 다양한 고민들을 다루고 있다.

미디어 세대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데 '아빠 어디가'라든가 '꽃보다~~'시리즈 등 이미 7~8년이 흘러버린 tv프로그램을 언급하여 조금 아쉬웠다. 책을 읽으려고 펼쳤는데 초반에 오래 전 tv프로그램이 등장해서 식상해져버렸다고나 할까? 그래도 성동일 배우나 윤여정 배우가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에 멋진 배우로 회자되는 등 화제성이 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윤여정 배우의 어록은 워낙 유명한 것이 많은데, 이 책에 나온 것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꽃보다 누나>에서 배우 이미연이 윤여정 배우에게 질문했어.

"선생님, 힘들게 결정해서 작품에 들어갔는데, 작품 자체와 작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이겨내세요?"

그러자 윤여정 배우가 대답하지.

"똥 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해. 어쩔 수 없잖아. 그런데 참 신기한 건, 그걸 하고 나면 또 한 사람을 얻더라고. 그리고 이 여행도, 떠나기 전에는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나는 일단 시작하면 절대 불평하지 않아. 왜냐면, 이왕 하기로 한 거니까.

아쉽지 않고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딨어? 내 인생만 아쉬운 것 같고 내 인생만 아른 거 같지? 다 아파. 다 아쉬워. 세월이 지나니, 하나씩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알게 되더라. 나는 그냥 허울보단, 그저 재미나게 사는 게 목표야.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한 재미있는거야."(p.38~39)

이 외에도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연예인들의 말을 실어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옛날에는 연예인을 롤모델로 삼거나 그들의 어록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의 그들의 말이 꽤 많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중학생때부터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시절부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이 있다. 나는 한편으로는 그게 과연 좋을까 의심해본다. 나는 아이가 좀더 넓은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정말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하는데,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바라보며 옆을 바라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서는 어렵지 않을까?

학교 공부는 정해진 답을 찾고 그 답을 찾은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한다. 그렇지만 사회에 나오는 순간 그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고, 대응능력이나 적응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경험치를 올려야 한다. 현장에서만 맞닥뜨리는 것 외에도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도 있고,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며 지식을 확장할 수도 있어. 또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보는 식의 간접경험도 직접적인 경험 만큼이나 너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p.70)다.

스티브잡스도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 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의 기회나 창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었기에 여러 가지 일을 해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처음부터 '딱 이거야'하고 그 길만 가는 사람보다는 이것 저것 해보다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 더 많다. 무엇을 할 지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는 일은 중요하다.

<Unlock>이라는 책에는 우리의 뇌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신경가소성'이 나온다. 뇌를 촬영해보니 문제를 잘 풀 때보다 잘 되지 않고 실패했을 때 뇌가 더 활성화된다. 실패할까봐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라는 이야기다.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를 거친 후 성공했을 때 성장의 기쁨과 재미를 더 누릴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자주 하는 할만한 질문을 통해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다. 진로 고민을 시작한 청소년들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몰라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보통의 진로 참고 서적처럼 어떤 '직업'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마음을 토닥여주는 그런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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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 언택트 미술관 여행 EBS CLASS ⓔ
정우철 지음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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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양강좌로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을 진행한 후 후속작업으로 출간한 책이다. 프롤로그에 보면 "한때 제가 미술을 해설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나의 해설 방식이 옳은 걸까? 만약 틀린 거라면 어쩌지? 그런데 화가의 삶을 공부하면서 문득 머릿속 안개가 걷히듯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누구도 타인의 삶에 대해 옳고 그름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화가들의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요? 그들은 때로 당대인들에게 날선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성 화가들이 답습해 온 방식과 '다르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P.7)라는 말이 나온다.


아마도 그의 미술 작품 소개 방식이 조금 낯설었거나 기존의 도슨트와는 달랐기 때문에 찬사도 받았지만 그에 대한 공격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나도 미술관을 자주 가려고 하는 편이지만 '도슨트'가 있는 시간에 맞출 수 없어서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음... 생각해보면, 마치 경주에 가서 외국인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통역사와 비슷하지 않을까? 어떤 통역사인가에 따라, 통역사의 의식 수준에 따라 설명하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대하는 자세에 정답이란 것이 있을까? 작품 앞에 서서 각 개인이 느끼는 감상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관련 서적을 수시로 읽어보는 이유도 그중 하나이다. 이 작가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그 작품에는 어떤 스토리가 녹아있을까 기대를 안고 읽게 된다.


 

이 책에는 구스타프 클림프, 툴루즈 로트레크, 알폰소 무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클로드 모네를 소개한다. 그동안 미술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거나 전시를 할 때는 관람도 했기 때문에 낯선 화가들이 아니다. 특히 알폰소 무하와 클림트의 그림은 꽤 좋아하는 편이다. 이야기하듯이 쓴 글이 정우철의 강의나 도슨트를 연상시킨다. 화가나 작가가 작품을 그리거나 쓸 때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아는 것은 은근한 재미이다.

체코에서 나고 자랐던 알폰소 무하나 노르웨이출신 에드바르트 뭉크처럼 파리로 가서 그림을 배우고 새로운 세상을 접했던 것과는 달리 클림트는 빈에서 평생을 보내어 '빈의 화가'라고도 불린다. 클림트의 그림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키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클림트가 그린 풍경화도 있다. 클림트의 풍경화는 1:1 정사각형으로 그려진 게 특징이며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거의 일본 우키오에의 영향을 받는다. 클림트의 작품 중에서는 그의 유작 <신부>나 <삶과 죽음>같은 그림을 보면 낯선 동양의 색채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색채와 어두운 색채를 배치하고 있다.

틀루즈 로트레크의 그림은 가끔 접한 적은 있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어했던 작품은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로트레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로트레크 역시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으며, 포스터의 선구자라 불리는 로트레크의 기법은 평면적인 포스터에 입체감을 주고 있다. 이 책의 표지 그림은 바로 로트레크의 <54호실의 여인>이라는 그림이다. 로트레크는 하층민의 삶, 그 중에서도 매춘부를 많이 그렸다.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화가!!! 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로트레크, 그리고 외면당한 사람들을 주목하는 그의 시선은 남부러울 것 없는 귀족사회에서 태어났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남으로써 철저히 소외당했던 로트레크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알폰소 무하 역시 일본의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 세로로 긴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알폰소 무하의 그림 스타일은 <세일러문>이나 <카드캡쳐체리>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타로의 그림에서도. 몇년 전 일본에서 카드캡쳐체리 전시를 보았을 때 알폰소 무하를 떠올렸었다. 그의 그림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알폰소 무하는 포스터를 끊임없이 그렸다.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 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난 열려 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P.176)

무하의 아르누보 대표작으로는 <황도십이궁>과 <사계>를 들 수 있다. 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하여 그린 <황도십이궁>은 달력이었다. <사계>시리즈는 포스터는 아니었지만 가게나 집 유리에 뭍이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파리를 떠나기 전 무하는 자신의 디자인 작업을 모아 책으로 펴낸다. 책 한 권이면 무하의 그림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무하는 슬라브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연작 <슬라브 서사시>를 그리기 시작한다. <슬라브 서사시>는 20점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연작으로 무려 20년에 갈쳐 그린 대작이다. <슬라브 서사시>가 완성되어 사람들에게 공개되었을 때 슬라브 민족의 민족성을 깨닫게 하였고 자긍심을 갖게 하였다고 한다.

모딜리아니는 아프리카 미술에 깊이 빠졌으며 브랑쿠시의 조각작픔에서 영향도 받았다. 아몬드 모양의 눈과 긴 코, 긴 얼굴 모양까지 모딜리아니의 그림에 개성을 부여하는 얼굴 모양이 그 특징을 갖추어간다.

"모네는 두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변형하고 재구성하거나 밖에 나가 자연물을 관찰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 속에서 특징을 찾아내 자기만의 시선으로 표현했던 화가였다."(P.268)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화가들의 이야기는 새롭거나 완전히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관련해서 작품을 보거나 미술교양서적 등을 읽은 분이라면 이 책이 가볍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깊이있게 알 필요는 없지만 작품과 화가에 대해 조금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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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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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에 내 관심사는 많은 부분 '경제 경영'분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 전에는 그냥 몰라도 상관없는 삶을 살았지만, 사회적으로는 업무의 변화가 생겼고, 개인적으로는 늦었지만(--) 재테크에 관한 관심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생명강 시리즈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면

다른 건 몰라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 한다!

경제에 대한 이해는

또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도구이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책은 수요-공급 곡선으로 가득차 있다. 수요-공급 곡선을 배운 게 고등학교 때였나? 그때 배우는 것조차도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 들여다보니 이해못 할 내용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리 어려웠을까?


이 책은 바로 수요-공급 모형을 쉽게 배우고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사람이라면 한 시간 정도면 이 모형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으려면 이 모형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머리가 수요-공급 모형에 따라 작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p.34)


2강부터 본격적인 설명이 시작되는데 '로빈슨 크루소'를 등장시켜 우리를 이해시켜준다. 아, 로빈슨 크루소라니... 나의 청소년 시절에 그토록 수없이 읽었던 로빈슨 크루소의 삶에 빗대어 수요-공급곡선을 설명한다.


경제학은 물질적 삶을 이해하고 개선함으로써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이다.(p.45) 부자가 된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인데, '출발점'이 다르면 당연히 도착점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결혼을 할 때 '은행 대출'이 대부분이라도 내 집을 갖고 시작한 사람과, 비록 빚은 한푼도 없지만 내 집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의 10년 뒤는 확연히 달라진다. 연봉의 차이가 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학이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은 물질적 삶이다. 물질적 행복은 소비에서 비롯되는데 보통 사람들은 소비를 하려면 힘들여 돈을 벌어야 하므로 소비와 생산이 경제활동의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소비와 생산을 할 때 왜 혼자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할까? 인간이 자급자족할 수 있으면서도 서로 교환하며 더불어 사는 이유는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계속해서 이 점을 강조한다.


경제학에서는 소비를 통해 느끼는 행복을 '효용'이라고 한다. 로빈슨 크루소가 바나나를 먹는다고 했을 때 각각의 바나나가 주는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한계'란 '추가'를 뜻한다. 바나나를 하나 먹었을 때 느끼는 행복이 '효용'이고, 하나 더 먹었을 때 바나나가 주는 만족이 '한계효용'이다. 추가로 먹은 바나나의 한계효용이 그 이전 바나나의 한계효용보다 적어지는 현상을 한계효용이 '체감'한다고 한다. 바나나를 먹음으로써 누리는 전체 만족을 '총효용'이라고 하며 총효용은 한계효용의 합이다. 한계효용이 0이 될 때까지는 바나나를 먹는 것이 만족을 주지만 한계효용이 0보다 낮아지면 바나나를 먹는 것이 오히려 괴로움이나 고통을 준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하다. 바나나를 따는 수고로움을 '비용'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를 더 딸 때마다 추가되는 비용을 '한계비용'이라고 한다.


로빈슨 크루소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한계효용을 높이거나 한계비용을 낮추어야 한다. 이 중에서 한계비용을 낮추는 접근방식이 경제학스럽다. 한계비용곡선을 아래로 내린다는 것은 똑같은 양을 생산하더라도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노력이 이전보다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개발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다. 기술개발은 비용을 낮춰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애덤 스미스는 핀공장의 예를 들어 인간이 분업과 교환을 하는 이유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며 그러 인해 물질적 풍요와 행복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의 실제는 바로 '시장가격'이다.


시장은 분업을 통한 생산성증대를 통해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준다. 현재의 행복이냐 미래의 윤택함이냐를 선택하는 것은 그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언제 누릴 수 있는지, 그것을 살 수 있는 돈을 언제 쥘 수 있는지가 중요할 때가 많다. 현재 돈이 필요한 사람은 미래에 내가 얻을 소득을 포기하는 대신에 지금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하는 데 집중한다. 반대로 현재의 소비를 희생하는 대신 미래의 나를 윤택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투자할까 말까는 이자율이 결정한다. 이자율이 낮을수록 투자는 증가한다. 이자율은 기다림의 대가이고 시간의 가격이면서 동시에 투자수익률이기도 하다.(p.106) 이자율은 또 유동성에 대한 대가이기도 한다. 현금은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다른 형태로 쉽게 바뀔 수 있다. 우리가 자산을 보유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유동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요-공급 모형은 분업과 시장을 토대로 생산과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가격을 통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가를 보여준다. 수요-공급 모형은 단순하다. 곡선의 기울기는 어떤 상품과 관련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여준다. 어떤 재화의 공급이 가격의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를 '탄력성'이라고 부르는데 '공급탄력성'은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때 공급이 늘어나거나 줄어즈는 정도를 의미한다. 가격이 올라도 공급량이 반응해서 늘어나지 않는 것을 탄력성이 적다라고 하고,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공급이 민감하게 반응해 크게 늘어나는 것을 탄력성이 크다라고 한다.


상품의 가격 변화에 반응하는 방식을 '수요탄력성'이라고 하는데, 수요가 가격 변화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수료의 가격탄력성이 작다고 하고, 수요가 가격 변화에 크게 반응하는 것을 가격탄력성이 크다고 한다. 가격 외에도 수요탄력성은 '소득'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생필품은 소득탄력성이 낮지만, 사치품은 소득탄력성이 크다. 수요의 소득탄력성을 파악하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주식투자를 할 때 유용하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소득탄력성이 큰 제품 수요가 즐가할 가능성이 크다.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가 침체하면 소득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에 대한 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예전에는 '투자'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다. 주식하면 망하는 줄로만 알았고 부동산 갖고 재산을 불리면 다 '투기'라고 색안경을 쓰고 봤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었을 것이고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변명이었을 것이다. '투기'가 아닌 '투자'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있는 요즘이다. 나는 간이 콩알만해서 과감한 투자는 못하는 타입이다. 최근 미디어나 뉴스를 보면 '투자'하는 젊은 세대들이 꽤 늘어난 것 같다. 경제학 공부도 하고 경제적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발산하는 그들을 응원한다. 대신 투자의 리스크는 개인이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일지 모르겠지만 위험한 '투자'는 선택한 것은 개인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침체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방어를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는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살면서한번은경제학공부 #경제 #경제학 #재테크 #주식 #투자 #주린이 #수요공급 #애덤스미스 #경제초보자필독서 #인생명강 #서가명강 #책추천 #도서협찬


** 이 도서는 21세기북스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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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청소법 - 생각의 짐을 버리고 업무와 일상을 단순하게 정리하는
김경록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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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쌓여있는 책 사이에서 '읽지 않은 책'을 발견하였다. 아, 나에게는 읽지 않고 사두기만 한 책이 무척 많다. 굳이 이 책이 아니어도. 어쨌든 나는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가운데'를 찾다가 '내 머릿속 청소법'을 들고 자리에 가서 앉았다. 요즘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가 보였기 때문이다.

'업무는 절반으로 줄이고 효율은 두 배로 높이는 비결!'

과연 이런 비결이 있기는 한걸까? 이 책은 1장 버려야 할 생각, 보관해야 할 생각, 2장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 3장 생각은 언어로 완성된다, 4장 생각에 생각을 더하면으로 총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탁월한 사람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수첩이나 어플 등을 이용해서 어제 했던 일과 업무 진행 상황을 정리하고 오늘 해야 하는 일을 적는다. 둘째, 생각정리에 능숙한 사람은 생각을 분류한다. 즉, 필요에 기초하여 목표를 세우고, 관련 자료를 취합한다. 명확하게 판단하여 효과적으로 분류한다. 분류된 자료는 체계를 갖추어 재배열한다.

"결국 생각정리를 잘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은 높은 메타인지 능력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생각정리를 잘하는 사람의 두 번째 특징은 높은 집행력이다. 그들은 무언가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한 뒤, 필요에 따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한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주변의 친구나 동료의 능력을 파악해 그들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세 번째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P. 27)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은 계획 없이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고 한다. 계획을 실천하여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그 작은 성공이 모여 목표를 달성하는 긍정적 상태로 나아간다. 그러나 목표달성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세부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 하나는 '커다란 성과'가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다. 성공한 사람들은 단계를 밟아가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든 단계를 잘 버텨낸 후에야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3~4단계 쯤에서 좌절하고 포기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을 정리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행동'하기 위해서다. 내가 지금 첫 번째로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절반은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생각 정리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려면 내 마음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글로 표현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기준이 계속해서 흔들리게 된다.

기업은 생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개인은 그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후회없는 선택과 결정을 위해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책과 사람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영상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의견을 구할 사람을 여섯 명 정도 곁에 두어라. 세 명에게는 그냥 의견을 들어보고, 나머지 세 명에게는 반대하는 입장에서 조언을 부탁해 본다. 이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충분한지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내가 결정을 내리기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를 찾을 수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효과적인 글쓰기와 말하기의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결국 내가 찾거나 수집한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분류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소개한다. 과거에 비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은 쉬워진 반면 그것을 나에게 필요한 정보로 재가공하는 일이 필요해졌다. 그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생각정리법을 소개한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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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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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가 있다. 사람들은 로봇과 직업의 미래를 이 두가지로 보았다.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으로 야기되는 비극적인 미래인 로보칼립스와, 기계가 인류를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천국과 같은 로보토피아'(p.15). 영화나 먼 미래를 다룬 소설 속 세상은 로보칼립스에 가깝지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당연히 로보토피아일 것이다. 물론 현실은 그 중간 어디쯤일지도 모른다.

로봇이 보편화되는 세상이 오면 직업 또한 변화할 것이다. 직업의 미래 역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가지 면을 다 보여준다. 자동화의 영향을 덜 받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자동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공유 공간'이 유행하고 있었다. 일은 혼자서 하지만 공유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회사의 일원인 것처럼 여길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이 된 이후에는 공유공간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다.

자동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제조업에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여러 산업군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일의 특성이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것들은 자동화되어 로봇으로 대체되기 쉽다. 반대로 많은 교육이 필요하고, 많은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직업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2020년 미디어를 통해 '의료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렇게 설명한다. 이 책이 기본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와 연구자료이기 때문에 우리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그러나 보편적인 흐름은 비슷하다. 미국에서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분야는 미국 인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이 차지하고 있다. 개인 돌봄 지원, 공인 간호사, 재택 건강보조원, 음식준비/서비스 근로자, 간호 조무사 등의 직업이 그러하다.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20개의 직업 중에서 13개가 건강 관련 직업이라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미래의 직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자동화의 위험이 높은 비숙련직업과 저임금 직업은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 사이의 거리 두기를 실현하는 기술에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

우리는 로봇과 자동화로 인해 시간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끼기를 바란다. 이로 인해 업무 시간뿐 아니라 개인 시간도 자유로워진다. 사물인터넷으로 제품 큐레이션 품질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지적했듯 서점에서 즐거운 문학적 발견을 하거나, 우연히 마주치는 즐거움 등은 사라진다. 우리는 자동화로 인해 시간으로부터는 자유로워지지만, 우리의 선택을 앗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동화로 인해 키오스크와 ATM이 늘어난다. 우리는 패스트푸드점의 주문 시스템이 이미 키오스크로 바뀐 것을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셀츠계산대가 점점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셀프서비스 혁명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현실이다. 이제는 누군가의 주문을 받기 위해 반드시 사람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된다. 키오스크에서 스스로 주문을 하고, 음식이나 물건이 나오면 스스로 가져간다. 그런가하면 테이블에 비치된 스마트 기기로 주문을 하고, 계산을 마치기도 한다. 이러한 키오스트와 자동화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가지만 그 이면에서는 물건이나 음식을 만드는 인력은 더 필요해지므로 일자리는 추가적으로 증가한다.

제조업 일자리가 하나 줄어들 때마다 그 지역에서는 1.6개의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한다. 제조업 일자리를 잃는 지역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 이유다. 그러나 첨단기술과 관련한 직업에서는 5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된다. 그러므로 국가나 도시가 비숙련 노동자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숙련된 노동자를 고용하는 첨단기술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에 공감하며 읽었지만, 5장 사회보장제도는 조금 의외였다. 미국 사회보장제도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사회보장이 있는데 이 제도들로 인해 미국 정부 부체 수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며 미국 경제 성장에도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이 사회보장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사회보장제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나의 평소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어서 공감하지 못했다.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세수확보가 필요하고 이는 자동화를 야기한다. 그렇게 되면 각종 세금 부담이 증가하고, 의료보험료도 증가하며 최저임금 인상 위험으로 고용주들이 서둘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한국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보편적 기본소득의 전체 개념을 봤을 때 소득재분배와 함께 본격적인 공산주의의 낌새가 보인다고 말한다. 아니 여기서 공산주의의 낌새라니. 저자는 유럽이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이유로 유럽인들이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제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즉 공산주의에 대해 잘 모르는 유럽인들이라서 지지한다는 것이다.

나는 '공산주의'라서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기본소득이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아래 쪽에 있는 욕구, 의식주에 관한 욕구를 보장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신이 일한 만큼 노동의 대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게 더 낫다는 말일까?

보편적 기본소득을 공짜로 지급하는 돈으로 볼 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성인이 지원금을 받아 물건을 살 수 있다면, 그것들의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물가가 올라가고 세금이 올라가므로 보편적 기본소득은 기술 개발이나 투자, 경제 활동 전반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나는 내가 아직 순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이 주어지는 세상이라면 좀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며 살아가지 않을까? 적어도 굶거나 추위나 더위로 죽거나 하지는 않을테니까.

어쨌든,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교육에 있다고 말한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자동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이다. 로봇의 시대에도 살아남는 직업을 가지려면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가져야 하고, 늘 더 배우기 위해 준비하여야 한다. 저자의 주장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는 어차피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이런 주장도, 저런 주장도 새겨들을 필요는 있다. 어떤 것이 인간의 존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다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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