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펴는 동백꽃송이



  동백꽃은 봉오리가 무척 단단하고 제법 크다. 단단하고 큰 봉오리인 만큼, 봉오리를 터뜨릴 적에 무척 크면서 소담스러운 꽃송이가 된다. 한 송이씩 벌어지고, 위쪽부터 차츰차츰 터진다. 날마다 더 따뜻하게 내리쬐는 볕을 받으면서 붉은 꽃잎으로 푸른 잎사귀 사이사이 꽃무늬를 입힌다. 한 송이만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내 모든 봉오리가 터지면 그야말로 가슴이 벌렁벌렁 뛸 만하다.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가득해지는 봄꽃잔치를 베풀어 준다. 4348.3.23.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과 책읽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5-03-23 14:10   좋아요 0 | URL
꽃을 보면 사람의 생각을 알 수있다
큰것과 작은것이아닌..
꽃의 향기

숲노래 2015-03-23 15:31   좋아요 0 | URL
말씀처럼 꽃내음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이
오직 그 결대로 꽃내음만 있어요.

이 어여쁜 동백꽃이 내뿜는 멋진 냄새가
온 집안과 마당을 감싸면서 하루 내내 즐거워요.
고맙습니다~

비로그인 2015-03-23 16:44   좋아요 0 | URL
네 모두가 즐겁게 생활 하는 곳이 참아름답죠

숲노래 2015-03-23 23:06   좋아요 0 | URL
skysoo17님도 날마다 즐거움 넘치는 아름다운 하루 누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