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봄이 찾아온 빨래



  요모조모 다른 일을 보다가 낮 네 시에 빨래를 한다. 이제 봄바람이 퍽 상큼해서 낮 네 시에 빨래를 해서 마당에 널어도 해가 높다. 다만, 낮 네 시에 빨래를 널면 옷가지가 다 마르지 않으니 집에 들여서 마저 말려야 하는데, 옷가지를 비비고 헹굴 적에 손이 시리지 않기도 하면서, 여러모로 개운하다.


  봄바람은 얼마나 멋지게 부는가. 봄볕은 얼마나 아름다이 내리쬐는가. 봄내음은 얼마나 상긋하게 피어나는 웃음인가. 마당에 빨래를 모두 널고 난 뒤, 해와 구름을 바라보면서 한동안 춤을 추었다. 4348.3.8.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빨래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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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2015-03-08 22:42   좋아요 0 | URL
봄볕이 따사로워 벌써 봄이 왔나 싶었지요. 어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추운 겨울이 어서 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나들이도 많이 못하고 아프기도 하고 힘든 겨울이였지요. ^^

숲노래 2015-03-09 06:17   좋아요 0 | URL
차츰 따뜻해지는 이 날씨에
하루하루 즐겁게 누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