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매화나무 꽃몽오리



  뒤꼍 매화나무에 꽃몽오리가 맺힌다. 아니, 뒤꼍 매화나무 꽃몽오리가 날마다 부푼다. 아직 조그마한 꽃몽오리요, 더 부풀어야 터질 듯 말 듯 보들보들 귀여운 모습이 되리라. 큰아이가 요즈음 날마다 묻는다. “봄은 언제 와요?” 봄이 오기를 바라니? 그러면 우리 함께 봄을 부르면 돼. 그리고, 이제 떠나려는 겨울더러 잘 자렴 하고 인사를 하면 돼. 4348.2.23.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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