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55. 고구마싹



아랫목에 놓고 겨우내

조금씩 굽고 삶고 쪄서

맛나게 먹는 고구마

손에 쥘 적마다

고구마싹을 밭고랑마다 놓아

잘 크렴 잘 자라렴

인사하고 북돋우던

할머니 할아버지 손길을

가만히 떠올립니다.

올해에는 나도 고구마싹 놓고

땅과 하늘과 바람에 대고

두 손 모아 빌면서

고구마꿈 꾸고 싶습니다.



2015.1.7.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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