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26. 맨발이 싱그러운 놀이 (14.11.26.)



  아이들은 언제나 맨발로 놀고 싶다. 맨발로 놀아도 발에 무엇이 찔리거나 박히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맨발로 놀면서 ‘발에 찔리거나 박히는 일’을 머릿속에 그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싱그럽게 놀고 싶어서 맨발이 되고, 맨발로 놀고 난 뒤에 발을 안 씻고 방바닥과 마룻바닥을 뛰느라, 온 집안이 먼지투성이가 되지만, 싱그럽게 노는 만큼 싱그럽게 자랄 수 있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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