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8기 파워문화블로그로 신청을 한다.
예전에는 이런 활동을 아예 한 적이 없는데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을 그만둘까 하다가
누군가 예스24블로그가 괜찮으니
글을 올려 보라고 넌지시 이야기해서
두 해쯤 지켜보다가 글을 올려 보았고
파워문화블로그라는 활동을 한 번 해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여러모로 마음을 많이 쓴다고 느꼈다.
그런데, 예스24에서 마음 쓰는 일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그리 크지 않고 수수하다.
다만, 이러한 마음씀을 다른 데에서 이만큼조차 못한다고 할 만하고,
이만 한 마음씀에는 아예 생각이 없다고까지 할 만하다.
인터넷책방이 큰 자리를 차지하면서
동네책방이 무척 힘들다.
내가 시골 아닌 도시에서 산다면
게다가 시골도 그냥 시골이 아닌 두멧시골에서 사니까 그러한데,
도시사람으로 지낸다면 인터넷책방에서 책을 살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내가 인터넷책방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인터넷책방에서만 책을 산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책을 알아보는 눈길이 있으면
모두 즐겁고 아름답게 책을 만나려 할 테지.
아무튼, 예스24뿐 아니라
다른 인터넷책방도
책과 사람 사이를 잇는 아름다운 다리 구실을
슬기롭고 즐겁게 잘 할 수 있기를 빈다.
그저 이런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