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기댈 수 있는 아이
읍내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아이가 먼저 잠든다. 이내 큰아이도 잠든다. 두 아이가 새근새근 잔다. 큰아이는 잠들다가 깨다가 되풀이를 하지만, 작은아이는 코코 깊이 잔다. 작은아이는 아버지 품에서 자다가도 누나 어깨에 기대고, 누나는 동생이 머리를 기대면 처음에는 무거워 하다가도 토닥토닥 잘 다독여 준다. 두 아이는 서로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된다. 두 아이는 서로 아낄 수 있는 동무로 함께 논다. 4348.2.5.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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