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귀족 1 (아라카와 히로무) 세미콜론 펴냄, 2011.3.25.
만화책 《백성귀족》은 아라카와 히로무 님 삶을 수수하게 그린 이야기꾸러미이다. 그래, 이 만화책은 참으로 ‘수수’하다. 수수하다 못해 ‘투박’하기까지 하다. 그러니, 이 만화책은 여러모로 재미있다. 이녁 삶을 꾸밈없이 드러내다 보니, 왁자지껄한 웃음잔치가 된다. ‘백성’이면서 ‘귀족’인 장난꾸러기요 말괄량이 하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만화책이다. 시골에서 소젖을 짜며 일하고 학교를 다니던 아라카와 히로무 님은 ‘이녁 삶이 그대로 만화책이 될’ 줄 알았을까? 시골에서 소젖을 짜거나 시골에서 축산학교를 다니던 나날을 만화책으로 그릴 날이 올 줄 알았을까? 만화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다녀야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 ‘삶’이 있어야 만화를 그린다. 만화를 그리고 싶은 젊은이여, 학교에 가지 말고 삶을 누려라. 그러면 다 된다. 4348.1.29.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 백성귀족 1
아라카와 히로무 글.그림, 김동욱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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