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려 (사노 요코·키시다 쿄코) 한림출판사 펴냄, 2004.3.10.



  아름다운 그림책은 아이가 잘 알아본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아이가 수없이 다시 보고 또 본다. 사노 요코 님이 빚은 그림책 《잠깐만 기다려》도 무척 아름다운 그림책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 집 두 아이는 이 그림책을 틈틈이 꺼내어 찬찬히 되읽는다. 이 그림책을 처음 장만한 날에도 기쁘게 읽었고, 이 그림책을 장만한 지 여러 해 흘러도 예나 이제나 기쁘게 읽는다. 앞으로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도 사랑할 만한 그림책이리라 느낀다. 왜냐하면, 어버이와 아이가 서로 따사롭게 아끼는 숨결을 담은 그림책이요, 동무와 동무가 서로 돌보는 살가운 손길을 실은 그림책이며, 이웃과 이웃이 서로 어깨를 겯는 믿음직한 마음씨를 얹은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4348.1.28.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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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기다려
사노 요코 그림, 키시다 쿄코 글,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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