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아이’에서 ‘노는 아이’로



  나는 오늘부터 새로운 ‘아이’로 살기로 합니다. 내가 이제껏 살던 모습은 ‘싸우는 아이’입니다. 나는 나를 둘러싼 바람이 ‘사회의식’이었기에, 이러한 사회의식에 갇히거나 눌리거나 치이지 않도록 늘 싸우며 살았습니다. 누가 나를 어떤 틀에 가두려 한다든지, 누가 나를 어떤 굴레로 씌워서 누르려 한다든지, 누가 나를 어떤 쳇바퀴에서 맴돌도록 친다든지 할 적마다 싸웠습니다.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생각을 새로운 바람한테 맡겨서 새로운 마음에 깔아 새로운 몸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노는 아이’로 살려 합니다. 집에서 살림을 하거나 바깥에서 돈을 벌거나 아이들과 어우러지거나 곁님과 사랑하거나 글을 쓰거나, 내 마음이 늘 ‘노는 아이’로 웃는 길을 가려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처음 태어날 적부터 ‘노는 아이’였고, 우리 아이들을 ‘노는 아이’로 낳았으며, 우리 곁님도 ‘노는 아이’인데다가, 우리 모두 누구나 ‘노는 아이’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4348.1.25.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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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25 08:44   좋아요 0 | URL
노는..의 의미가 일이 없는 할 일이 없이..
로..비춰져버린지..오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