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조촐하게 먹은 주전부리



  성탄절을 가볍고 조용하게 치른다. 저녁나절에 곁님이 살짝 손을 놀려 주전부리를 마련한다. 가게에서 파는 네모난 과자에 야콘을 썰어서 얹고, 사이에 치즈와 잼이나 마요네즈를 조금 놓은 뒤, 잘게 썬 배추를 올린다. 재미있는 주전부리가 된다. 참말 조금만 손을 놀려도 밥 한 그릇이 재미나면서 맛나고, 살짝살짝 따스히 손을 움직이면 주전부리도 예쁘장하면서 즐거운 한 끼니가 된다. 4347.12.29.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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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4-12-29 09:26   좋아요 0 | URL
시금피 여린것도 그리먹음 맛나겠어요^^

숲노래 2014-12-29 09:28   좋아요 0 | URL
네, 생각해 보니
예쁘게 꾸미면
어른도 아이도
풀이든 시금치이든 무엇이든
맛나게 먹으면서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