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12.14. 큰아이―숲과 앤
사름벼리한테 그림을 하나 그려 달라고 말한다. 우리 집 숲을 그리면 좋겠다고 하니, 빨강과 노랑을 써서 숲을 그린다. 가을에 보는 숲인가. 가을에 빨강나무(단풍나무)를 보았기에 그 나무를 그렸을까. 숲을 그린 사름벼리는 이내 ‘빨강머리 앤’을 그린다. 글씨는 혼자서 쓴다. 혼자서 쓸 수 있는 글씨가 날마다 조금씩 늘어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