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누나 바지 물려입었어
일곱 살 큰아이한테 이제 작은 꽃무늬바지를 네 살 작은아이가 물려입는다. 큰아이는 꽃무늬바지를 더 입고 싶지만 어쩌는 수 없다. 너한테 작으니 이제 못 입지. 그만큼 네가 무럭무럭 자랐어. 누나가 그동안 입던 어여쁜 꽃무늬바지를 물려입은 작은아이가 함박웃음을 짓고 춤을 춘다 누나 옷을 입어서 참으로 기쁘구나. 4347.12.1.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