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가 된 뒤

나한테

'고마워 주는 우수리(thank to)'가

퍽 늘었다.


몇 해 앞서 쓴 느낌글에도 '우수리 선물'을

해 주는 분이 퍽 많다.


나한테 우수리가 와서 고맙기도 한데,

이보다는

'오래도록 사랑받을 만하다고 여긴 책'이

참말 꾸준하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아름다운 책을 알아보려 하는 사람은

반드시 아름다운 책을 알아보려 한다고 느낀다.

'책값'이 아니라 '책'을 보려는 사람이

틀림없이 많다고 새삼스레 느낀다.

아주 고마운 이웃님이요 책동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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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엄마 2014-11-28 08:47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

숲노래 2014-11-28 09: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도서정가제가 되기 앞서와 견주면
저한테 `우수리`를 주시는 분들이
네 곱쯤 늘었습니다.

@.@
저한테 우수리를 주시는 분들은
모두 멋지고 아름다운 이웃님들이라고 느껴요.
참으로 고마운 책동무입니다~

oren 2014-11-28 11:24   좋아요 0 | URL
저도 최근에 어떤 책을 사들일 때, 함께살기 님이 오래 전에 쓴 리뷰를 발견하고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그 글에 땡스투를 한 적이 있었지요.

제 경우에도 비록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땡스투 적립금이 부쩍 늘었어요. 특히 11월 중순 이후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계속 쌓이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저도 좀 어리둥절하더군요. 그걸 가만 살펴 보면 책을 사시는 분들이 꼭 도서정가제 때문에 급작스레 그런 책들을 사들이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꽤 오래 전에 쓴 글에 대해서도 용케 찾아 땡스투 단추까지 눌러 주신 분들의 성의를 생각하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군요.

숲노래 2014-11-28 11:38   좋아요 0 | URL
oren님한테 `우수리(땡스투)`가 늘어난다면, oren님이 쓰시는 느낌글은 `시류를 타지 않고 꾸준히 읽을 아름다운 책`을 다루는 느낌글이었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그리고, 그 `꾸준히 아름다운 책`을 바라는 `아름다운 책동무`인 독자들은 `도서정가제가 되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가, 도서정가제가 되고 난 뒤, 비로소 차근차근 `스스로 즐겁게 읽을 책`을 장만하는 셈이로구나 싶어요.

이제부터는, 책읽기나 `책 장만하기`가 이럭저럭 `차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으로 모두 고마운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