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68. 가을이 저무는 빛깔 (2014.11.24.)



  가을에 새로 돋는 풀이 있지만, 가을에 시드는 풀이 있다.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면 곧바로 시드는 풀이 있고, 차가운 가을비에도 씩씩하게 푸른 잎사귀를 지키는 풀이 있다. 가을에는 찬바람에서 싱그러운 빛깔을 품는 풀과 누렇게 시드는 풀이 골고루 섞이는 빛깔로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그림이 드러난다. 그러고 보면, 숲에서는 늘푸른나무하고 갈잎나무가 있다. 조그마한 풀밭에서도 늘푸른잎과 갈잎을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