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33. 벼꽃


늦여름 팔월
비 내리는 날
마을 논자락마다 작고 흰
벼꽃이 촘촘하게 피었다.
날마다 논을 들여다보는
시골사람이라면
아침에 빙그레 웃으며 만나는
벼꽃은 이윽고 벼알이 되고
찬찬히 무르익으면서
가을에 기쁘게 베는
나락이 된다.


2014.8.17.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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