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10.21. 큰아이―호호 아줌마를



  일곱 살 글순이는 ‘호호 아줌마’ 만화영화를 보고 싶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글월을 띄우기로 한다. 그림종이를 오려서 연필로 또박또박 제 할 말을 적은 뒤, 스티커로 붙인 다음 아버지한테 다가와서 “아버지 편지예요. 보셔요.” 하고 내민다. 만화영화 ‘호호 아줌마’를 보고 싶은 마음을 글씨마다 앙증맞은 춤사위로 그린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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