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셋째가 간밤에

벼락과 큰비를 몰고

두 달 만에

허둥지둥 찾아온다.


손바닥에 얹어

핏덩이 냄새를 맡다가

집 옆

무화과나무 둘레를

꽃삽으로 판다.


작은 숨결을 묻는다.


아직

네 이름을 짓지

않았는데.



4347.10.23.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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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23 22:49   좋아요 0 | URL
아~ 귀한 아기 명복을 빕니다.

2014-10-24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