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알뜰히 누린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삶을 알차게 가꾼다면 어떤 하루가 될까. 사랑을 곱게 나눈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사랑을 따스히 펼친다면 어떤 하루가 될까. 죽은 줄조차 모르는 채 그만 죽고 만 ‘여자 고등학생’은 ‘죽은 넋’이 어떻게 이 땅에서 아쉬움을 털어야 홀가분하게 다른 누리로 건너갈 수 있을까. 살아서 움직이는 동안 무엇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죽은 넋’이 된 뒤에 아쉬움도 슬픔도 생채기도 가만히 내려놓으면서 새로운 길로 나설 수 있을까. 만화책 《성실한 시간》을 조용히 읽는다. 삶과 죽음은 얼마나 다른가.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살면서 얼마나 온힘을 다하는가. 우리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얼마나 즐겁게 웃거나 노래하는가. 4347.10.23.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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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시간 1
세이케 유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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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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