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웃음달리기
다리힘이 제법 붙은 산들보라는 이제 누나처럼 달리기놀이를 할 수 있다. 앞으로 힘차게 달렸다가 다시 돌아오고, 다시 앞으로 힘차게 달렸다가 또 돌아오고, 오락가락 달리면서 놀 줄 안다. 고작 얼마 앞서까지만 해도 다리에 힘이 덜 붙어서 헉헉거렸으나, 이제 누나 꽁무니를 제법 좇을 만큼 씩씩하게 달린다. 달리고 또 달리면서 새롭게 자라는 웃음달리기가 된다. 4347.10.17.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