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수십 억 원을 들여서 지은 예배당이 곳곳에 있다. 아주 커다란 예배당은 기네스북이라는 책에 오를 만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한국에는 집이 없는 사람이 아주 많으며, 월세나 전세 때문에 시름시름 앓는 사람도 많다. 예배당은 어떤 돈으로 지었을까. 널찍한 예배당에는 누가 살까. 그러고 보면, 아주 값비싼 아파트가 곳곳에 올라서며,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값비싼 곳에서 산다. 그리고, 훨씬 많은 사람들은 집값 때문에 시름시름 앓는다. 왜 값비싼 집이 있어야 할까? 왜 집값 때문에 앓는 사람이 있어야 할까? 큰도시에 사람들이 왜 이리 몰려서 살아야 할까?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짓는 터전을 가꾼다면 아파트가 그렇게 비싼 값이 될까? 사람들이 저마다 마음속에 하느님이 있는 줄 깨닫는다면 굳이 예배당을 지을 까닭이 있을까? 꽃 한 송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 《포인세티아의 전설》을 읽는다. 4347.10.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포인세티아의 전설- 멕시코
토미 드 파오라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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