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거나 쓸쓸한 사람한테 동무가 있다. 외롭거나 쓸쓸하기에 동무가 있다. 외롭지 않거나 쓸쓸하지 않은 사람한테 동무가 있다. 외롭지 않거나 쓸쓸하지 않기에 동무가 있다. 외로울 때에는 외로움을 달래는 동무가 있고, 외롭지 않을 적에는 외롭지 않은 삶을 함께하는 동무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한테는 언제나 동무가 있다. 우리 곁에는 우리 마음을 달래거나 북돋우거나 보살피는 동무가 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스스로 이웃한테 살갑거나 사랑스럽거나 믿음직한 동무가 된다. 만화책 《항구마을 고양이마을》에는 항구마을에서 홀로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한테 홀로 조용히 찾아가서 동무이자 짝꿍이 되는 고양이가 나온다. 사람과 고양이는 서로 어떤 사이일까. 사람과 고양이는 서로 어떤 이웃이나 동무가 될까. 서로 다른 삶이고 마음일 테지만, 서로 같은 삶과 마음이 되어 즐겁게 웃는 때는 언제일까. 4347.10.5.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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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마을 고양이마을 1
카나코 나나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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