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우산돌이
우산 하나로 기쁘게 놀 수 있다. 아무렴. 볼펜 한 자루로도 기쁘게 놀 수 있고, 나뭇가지 하나로도 기쁘게 놀 수 있다. 무엇이든 우리 손에 쥐어 맑게 웃으면 아름다운 장난감이 되고 이웃이 된다. 가랑비가 흩뿌리는 가을날 산들보라는 우산돌이가 되어 콩콩 뚜벅뚜벅 걷는다. 4347.9.30.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