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 나라에서 검둥이가 돌을 맞는 일은 올바른가? 검둥이 나라에서 흰둥이가 돌을 맞는 일은 올바른가? 한국에서 민주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이들이 돌을 맞거나 감옥에 갇히는 일은 올바른가? 어느 누구도 돌에 맞아야 하지 않다. 나도 너도 돌을 맞아야 하지 않다. 때리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사회이든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어린이문학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아이는 옳지 않다. 그런데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던 아이들도 똑같이 ‘따돌림을 받거나 괴롭힘을 받아야 하지’는 않다. 이 대목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저 사람들이 우리한테 총질을 해댔대서 우리가 저 사람들한테 총질을 해대는 일이 올바르지 않은 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네가 나를 때렸으니 나도 너를 때리는 일이 올바르지 않은 줄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사랑을 바라고, 평화와 민주를 바라며, 통일과 어깨동무를 바란다면, 우리가 나아갈 길은 오직 사랑·평화·민주·통일·어깨동무일 뿐이다. 이 길에 조금도 전쟁이나 폭력이나 따돌림이 깃들어서는 안 된다.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두 아이가 나란히 앉아 피아노를 치듯이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야 한다. 4347.9.4.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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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허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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