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불타오른다 (2014.8.23.)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을까. 나는 내 마음을 어느 만큼 헤아리면서 지내는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길을 생각하면서 파란 거미줄을 그린다. 불타오르는 온갖 생각을 그린다. 차분한 넋과 흔들리는 생각은 서로 얼마나 다를까. 나뭇잎을 닮은 작은 촛불 하나가 어떻게 크게 타오르는 불길이 될까. 내가 걸어가려는 길을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글씨로 적어 본다. 나는 내가 걸어가려는 길을 씩씩하게 걷되, 즐겁고 아늑하면서 사랑스레 돌볼 수 있어야겠다. 튼튼하며 착하고 아름답게 내 길을 걸어야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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