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86. 2014.8.4. 둘이 맨발로



  아이들은 맨발로 놀기를 즐긴다. 어디에서나 맨발로 다니고 싶다. 어른인 나도 맨발로 다니기를 즐긴다. 어디에서나 맨발로 다니고 싶다. 서재도서관 골마루에 두 아이가 신을 벗고 엎드린다. 너희가 이렇게 놀 줄 알고 골마루 바닥을 바지런히 닦기는 했는데, 아이들은 참 홀가분하게 잘 앉는다. 나뭇결을 느끼면서 엉덩이 풀썩 바닥에 앉아서 책을 들여다보는 맛이란 남다르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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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8-09 08:09   좋아요 0 | URL
맨발은 참 홀가분하고 시원하지요~ 저도 어느 날부턴가 맨발로 다녀요~ㅎㅎ
골마루에 맨발로 앉아 책 읽으면 한결 더 시원하고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숲노래 2014-08-09 08:16   좋아요 0 | URL
예전에 우리는 모두
나무와 흙과 돌을 밟으며 살았는데,
이제는 이런 기운을 받지 못하면서
몸이 아픈 사람도 자꾸 늘어나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