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86. 2014.8.4. 둘이 맨발로
아이들은 맨발로 놀기를 즐긴다. 어디에서나 맨발로 다니고 싶다. 어른인 나도 맨발로 다니기를 즐긴다. 어디에서나 맨발로 다니고 싶다. 서재도서관 골마루에 두 아이가 신을 벗고 엎드린다. 너희가 이렇게 놀 줄 알고 골마루 바닥을 바지런히 닦기는 했는데, 아이들은 참 홀가분하게 잘 앉는다. 나뭇결을 느끼면서 엉덩이 풀썩 바닥에 앉아서 책을 들여다보는 맛이란 남다르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