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은 내 마음을 안 읽거나 못 읽는다. 거꾸로 보면, 나 또한 나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안 읽거나 못 읽는다. 우리는 이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막상 마음으로 서로 사귀지 않거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마음을 읽으면서 서로 아끼고 돌보는 삶으로 나아간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만화책 《스시걸》은 셋째 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만화책 《스시걸》은 첫째 권부터 셋째 권까지 한결같이 마음을 이야기한다. 마음으로 사귀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마음이 있을 때에 이루어지는 참다운 사랑을 노래한다. 넷째 권이 나오지 못하고 셋째 권으로 끝나니 대단히 서운하고 쓸쓸하다. 4347.7.31.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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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걸 3
야스다 히로유키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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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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