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순이 1. 자, 찍어요 (2014.7.23.)
우리 도서관에 나들이를 온 아이들이 저마다 제자리를 찾아서 논다. 작은아이는 ‘이제 망가져서 못 쓰는 내 예전 필름사진기’를 알아보고는 콩콩콩 그리로 달려가더니, 아버지를 부른다. “아버지, 자, 찍어요. 날 봐요.” 저 멀리에서 사진을 찍는다면서 단추를 손가락으로 팔랑팔랑 누르고 입으로 “찰칵!” 소리를 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사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