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7.14. 큰아이―할머니
일산마실을 끝내고 고흥으로 돌아오는 날 아침, 일곱 살 사름벼리는 오늘도 씩씩하게 일찍 일어난다. 모두 바쁘게 아침을 맞이한다. 동생은 아주 고단해서 늦게까지 안 일어나고, 혼자 뛰노는 사름벼리는 할머니 집 밭자락 한쪽에 나뭇가지로 글씨를 쓴다. 할·머·니.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