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6.11. 큰아이―누나 지켜보겠어



  누나가 공책에 글씨를 쓴다. 동생이 옆에서 지켜본다. 네 살 산들보라는 아직 글씨를 쓸 마음이 없다. 흘낏 쳐다보고는 다른 놀이를 한다. 앞으로 한 살쯤 더 먹으면, 또는 한 살 반이나 두 살쯤 더 먹으면, 산들보라도 누나 곁에서 글씨를 쓸 테지. 그때에는 누나가 쓰는 글씨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따라 쓰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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