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76. 2014.5.24.
감꽃을 주워서 밥에 얹는다. 그런데, 카레밥을 한 날 감꽃을 얹었네. 짜장밥을 해서 얹으면 꽃빛이 환하게 돋보일 텐데. 노란 밥을 하고는 노란 꽃을 얹다니. 이런 바보스러운 밥차림이 어디 있나. 그렇지만 아이들은 노란 밥에 얹은 노란 꽃을 곧장 알아챈다. 밥보다 감꽃을 먼저 살그마니 쥐어서 입에 넣고 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