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시소 타니 좋아
풍남초등학교 부속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노니, 여럿이 시소를 탄다. 어린 아이들은 서로서로 아끼면서 함께 탄다. 무엇보다 어린 동생을 아끼는 모습이 새롭다. 먼발치에서 떨어져 물끄러미 지켜본다. 아이들끼리 놀도록 하고 나는 혼자서 책을 펼친다.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가 멀리까지 퍼진다. 집도 마을도 학교도 이렇게 ‘노는 아이 웃음’이 있을 적에 싱그럽구나 싶다. 4347.5.3.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