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육아일기’가 책으로 곧잘 나왔을까 헤아려 본다. 아예 없지는 않으나 무척 드물다. 아버지가 쓴 육아일기는 얼마나 될까 찾아보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참 드물다. 그동안 찾아서 살핀 ‘아버지 육아일기’를 보면, 아주 꼼꼼하게 적바림한 육아일기가 몇 있고, 설렁설렁 쓴 ‘관찰일기’가 더러 있으며, 이냥저냥 새롭게 삶에 눈뜬 ‘참회록’ 같은 책이 여럿 있다. 만화를 그리는 주호민 님이 선보이는 육아일기는 어떤 책이 될까. 육아일기일까 관찰일기일까 참회록일까. 여러 가지가 섞였을까, 아니면 이와는 다른 빛을 담았을까. 다 다른 자리에서 다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쓰는 육아일기는 다 다른 이야기로 나오리라 본다. 부디 아이와 함께 삶과 사랑과 꿈을 많이 배우고 살피고 생각하고 꿈꾸는 빛이 이 책에 깃들기를 빈다. 4347.4.24.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셋이서 쑥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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