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18. 꽃 밟지 마 (2014.3.28.)
“보라야, 풀밭으로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놀아도 좋은데 말이야, 거기 쑥밭 사이에 노란 꽃 두 송이 보이니? 민들레꽃이야. 꽃은 밟지 마라.” 작은아이가 자그마한 꽃을 알아채고는 작은 꽃을 안 밟으려고 애쓰면서 쑥밭 옆으로 아슬아슬 자전거를 끈다. 옳지. 그렇게 처음부터 쑥밭을 안 건드리면 꽃도 안 다치게 할 수 있어.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