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8. 이불털기 팡팡 (2014.3.31.)

 


  햇볕이 좋아 이불을 넌다. 다 널고 나서 히유 한숨을 돌리는데, 큰아이가 두 손으로 팡팡 소리를 내며 이불을 털며 논다. 아버지가 이불을 말리고 나서 으레 이불을 턴 뒤 집안으로 들이니, 저도 이불털기를 거들고 싶은가 보다. 힘껏 털어라. 두 손을 갈마들어 팡팡 털어라. 나무작대기를 들어서 털 수도 있어. 네 생각에 따라 슬기롭고 즐겁게 이불털기를 거들어 주렴.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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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4-04 06:30   좋아요 0 | URL
빨간 동백꽃 탐스런 동백나무, 후박나무, 나무평상과 세발자전거.
정말 저 마당 햇볕 아래 이불을 팡팡! 털고 싶습니다~*^^*

숲노래 2014-04-04 08:30   좋아요 0 | URL
그저 바라보기만 할 적에도
하루하루 새삼스레 즐거운 하루로구나 하고 느끼는
요즈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