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흙땅 밟는 느낌

 


  아이들과 흙땅을 밟을 적에 나부터 즐겁다.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바른 땅을 밟으면 발바닥과 발목이 시큰거리는구나 하고 느낀다.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딱딱하게 바른 땅은 자전거를 달리기에는 좋다고 할 만하지만, 두 다리로 걷기에는 좋다고 할 수 없다. 두 다리로 걷기에 좋은 곳은 흙땅이다. 보송보송 밟히는 기운이 즐겁고, 흙을 밟으면서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흙내음이 퍼진다. 산들보라야, 복복 흙땅 밟으며 걷는 느낌이 어떠하니? 4347.3.28.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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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3-28 18:24   좋아요 0 | URL
예~ 흙땅이 좋겠지요!
언제 되게 넘어져서 얼굴을 다친 후부터는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보송보송 밟히고,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흙내음이 퍼지는 흙땅을 복복 걷고 싶은
그런 봄이네요~*^^*

숲노래 2014-03-28 18:40   좋아요 0 | URL
에구... 아이들도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데
어른이 넘어지면... ㅠ.ㅜ

아무쪼록, 봄내음 물씬 맡으면서
늘 좋은 이야기 누리시기를 빌어요
^^
ㅎㅎㅎ 오늘 무언가 하나를 했기에 즐겁게 웃습니다.
다음주를 기다려 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