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은행 책’에서 먹는 ‘책까스’
돈까스가 아닌 ‘돼지고기튀김’이지만, 아무튼 춘천시 서면에 있는 〈이야기은행 책〉이라는 곳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책까스’를 먹었으며 하룻밤을 묵었다. 커다란 고깃조각에 양념을 얹고 ‘책’이라는 글을 하나 빚었다. 한자 아닌 한글로 적어도 예뻤을 텐데, 어찌 되든 ‘책까스’이다. 따끈한 기운이 살짝 식을 때까지 ‘책’이라는 낱말을 곰곰이 생각하며 들여다보았다. 4347.3.20.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