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를 연금하면서 살아가는 아이는 어떤 빛을 누리면서 이 땅에서 사랑을 찾을까. 만화책 《강철의 연금술사》는 ‘짧은 지식’을 ‘깊은 지식’으로 바꾸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으리라 여기던 아이가 떠나는 여행을 보여준다. 아이는 하루하루 온갖 일을 겪고 치르면서 참말 ‘깊은 지식’이 된다.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지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지식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 지식으로는 참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아이는 천천히 깨닫는다. 아이는 차근차근 알아챈다. 삶은 ‘그 어떤 지식’으로도 가꿀 수 없는 줄 하나하나 받아들인다. 삶은 바로 삶으로 가꾸고, 사랑은 바로 사랑으로 보듬는 얼거리를 배운다. 사랑을 하고 싶으면 사랑을 할 노릇이고, 삶을 누리고 싶으면 삶을 누려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찾으려는 여행이 아니라, 나 스스로 삶을 깨달으면서 사랑을 나누려는 빛을 가꾸는 여행이다. 4347.3.12.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강철의 연금술사 완전판 18- 완결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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