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3.10. 큰아이―뒷간 벽그림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온 시골집에서 두 아이는 하루 내내 마당에서 뛰논다. 마당에서 이 놀이 저 놀이 두루 즐기는데, 어느 날 돌조각 주워서 뒷간 벽에 슥슥 무언가를 그린다. 종이로는 모자랐니? 종이는 너무 작고, 커다란 벽쯤 되어야 멋지게 그릴 수 있니? 큰아이는 거의 제 키와 맞먹을 만한 그림을 그린다. 그래, 여기는 우리 집이니 네가 실컷 벽그림을 그려도 돼. 헛간이든 뒷간이든 다 좋아. 네 마음 가는 대로 실컷 그려라.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11/pimg_7051751249842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