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버스 타면 즐거워
아이들은 언제부터 버스 타기를 즐기는가 궁금하다. 작은아이가 자동차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가 이 아이들만 한 나이였을 적에 어떠했을까 가만히 되새겨 본다. 나도 어머니 아버지 손을 잡고 버스를 탈 적에 몹시 좋아하지 않았던가. 시내버스이건 시골버스이건 시외버스이건 모두 신나게 타지 않았던가. 버스에 타고 창밖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재미있고, 버스에서 타고내리는 계단놀이를 즐겼지. 그러니, 네 살 산들보라가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는 즐거움 누리고 싶은 마음을 찬찬히 헤아릴 만하다. 4347.3.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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