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지를 들고 서울로 간다.
택배로 부칠까 생각하다가
이제껏 교정지를 택배로 부친 적 없다는 대목 떠올린다.
화가들이 그림을 손수 들고 출판사에 가져가서 맡기듯
글을 쓰는 사람은
교정지와 원고를 손수 들고 찾아가기 마련이라고 느낀다.
아이들은?
함께 따라가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을 대로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