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98. 2014.1.7.ㄱ 젓가락 쥐고 책읽기
배고프다면서, 밥이 맛있다면서, 딴청을 피우듯이 한손에 젓가락을 쥔 채 만화책을 편다. 네 동생은 어느새 거의 다 먹었는데, 너는 밥 생각이 그닥 없구나. 하는 수 없지. 네가 참말 배고프지 않다면 억지로 떠먹일 수 없는 노릇이지. 네가 손에 쥘 책도 아무 책이나 함부로 쥐어 줄 수 없으니. 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