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새로 쓸 이야기를 생각해 본다.
지난해에 '그림책 원고가 될 어린이 시'를
석 점 썼다.
올해에도 '그림책 원고가 될 어린이 시'를
몇 점 쓸 생각이다.
원고지로 치면 쉰 장 남짓 될 만큼
제법 긴 시인데
새봄이 될 무렵 하나 태어나리라 느낀다.
새로운 올해에는
한 주에 한 꼭지씩
새로운 글을 쓸 생각이다.
지난 1994년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새삼스레 책이야기를 썼는데,
이제 2014년에 지난 스무 해 글쓰기를 되짚으면서
'청소년한테 들려줄 책이야기'를 쓰려 한다.
모두 쉰여섯 꼭지로 쓴다.
주마다 꼭 한 꼭지씩 써서
한 해가 마무리될 때에 글도 마무리지을 생각이다.
원고지 몇 장 길이로 쓸는지 아직 가늠해 보지는 않았다.
5월까지는 <새로 쓰는 우리말> 원고에 힘을 쏟고,
5월이 되기 앞서 4월부터는 이 원고를 마친 뒤 나아갈 원고를
찬찬히 헤아려 보아야지.
언제나 하나씩, 꾸준히, 새롭게
이야기를 잘 빚고 영글어 보자.
우리 집 숲을 가꿀 수 있는 빛을 일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