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기놀이 2
큰아이가 문득 동생을 업겠다고 한다. “보라야, 자, 누나한테 업혀 봐.” “응.” 그러나 여섯 살 아이가 세 살 아이를 업기는 만만하지 않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두 살배기라면 업을는지 모르지만 아직 힘들지. 그래도 등에 얹어 보려 용을 쓰지만 힘들다. 동생도 누나 등에 찰싹 붙어야 업기에 수월할 텐데, 누나 등에 몸을 찰싹 붙이지 않고, 그저 등타기 놀이를 하듯 앉으니, 누나는 일어나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는다. “아이구 힘들어, 못 업겠다.” 4346.12.26.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226/pimg_705175124944434.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226/pimg_705175124944435.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226/pimg_7051751249444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