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85. 2013.12.12.ㄱ 능금빛 책읽기

 


  아이들한테 능금을 잘라 준다. 집에서는 껍질을 그대로 준다.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밥그릇에 얹은 능금을 받고는 밥상 앞에 앉는다. 큰아이는 “나, 책 보면서 먹어야지.” 하면서 도라에몽 만화책을 가지고 온다. 책을 보면서 아주 천천히 능금을 씹는다. 보고 또 보며 다시 본 만화책이지만, 볼 적마다 새롭게 빨려든다. 배고프다 하면서 막상 능금은 아주 느릿느릿 깨문다. 만화책 넘기느라 바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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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3-12-15 02:23   좋아요 0 | URL
능금이 뭔지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물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저도 능금 한입만.....주세요.

숲노래 2013-12-15 02:36   좋아요 0 | URL
'사과'는 일본 품종이름 가운데 하나이고요,
그러니까, '홍옥'이나 거석거석 이런저런 것들과 같이
그저 품종일 뿐이에요.

우리말은 '능금'이고,
능금보다 오래된 옛말은 '멋'이랍니다~ ^^

그런데 '멋'은 너무 오래된 말이고,
시골에서는 '능금'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에
저도 '능금'이라고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