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83. 2013.12.10.ㄹ 같이 읽기

 


  선물받은 책상자를 마루에 풀어 놓는다. 아니, 두 아이가 저마다 마루에 풀어 놓고, 하나씩 집어서 그림만 골라 읽는다. 그림을 찾아 마음속에 이야기를 담고, 차근차근 줄거리를 엮어 새로운 놀이를 한다. 나도 이 아이들처럼 어릴 적에는 글은 건너뛰고 그림만 훑으면서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짓곤 했다. 그림을 익숙하게 들여다보노라면, 앞으로 글밥 즐길 무렵에 새삼스레 이 책들 가까이에 두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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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3-12-14 07:53   좋아요 0 | URL
그림만 읽었군요. 저는 큰 아이도 아직 어려 보이는데, 이렇게 긴 글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곧 읽게 될 날이 오겠지요. 물론 함께살기님은 조바심내며 그 날을 기다리지 않으시겠지만 말이지요.
고운 우리말쓰기에 시간을 들여야 함을 알면서도 많이 게으른 저를 반성해 봅니다.
님의 서재 글을 읽으면서 뜨끔!!! 합니다.
쉽게 글을 쓰면 우리말 쓰기에 가깝게 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풀어쓴다고 쓰면서도 모자랍니다. 배워야겠습니다.

파란놀 2013-12-14 09:03   좋아요 0 | URL
'쉽게' 쓴다고 하면, 늘 '내 눈높이'로만 그렇게 되니까요,
'시골에서 흙 만지며 살아가는 사람들' 삶을 헤아리면서
우리 말글을 살피면,
저절로 쉬우면서 아름답고 착한 말이 되어요~